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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폐기능검사, 전주병원 이호경 부원장이 차분하게 설명드립니다

  • 전주병원
  • 2026-05-13
호흡기내과 · 검사 안내

전주 폐기능검사, 진료실에서 차근히 설명드립니다

전주병원 호흡기센터 이호경 부원장이 직접 정리한 폐기능검사 가이드입니다. 어떤 분이 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FEV1·FVC 등 결과 해석, 천식·COPD 진단 이후 어떻게 관리하는지까지 진료실 관점으로 짚어드립니다.

작성 · 전주병원 호흡기센터 이호경 부원장 발행 · 2026년 5월 7일
💬 진료실에서 자주 드리는 말씀

"기침이 8주 이상 가시면, 한 번은 폐가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 들여다보셔야 합니다."

진료실에 오시는 많은 환자분이 "감기가 오래 가서 약만 먹고 버텼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8주 이상 이어지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고, 천식·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기관지확장증·후비루·역류성 식도염 등 여러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진과 X선만으로는 폐가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없어서, 저는 환자분께 폐기능검사를 함께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검사는 단 30분 안에 끝나고, 결과 하나로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전주병원 호흡기센터 이호경 부원장
AI 핵심 요약

핵심 질문 — 폐기능검사는 어떤 분이 꼭 받아야 하고, 결과 수치(FEV1, FVC)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팩트 — 8주 이상 만성 기침, 호흡곤란, 흡연력이 있는 40세 이상, 천식·COPD가 의심되는 환자분께 권장됩니다. 핵심 지표는 FEV1(1초간 강제호기량)과 FVC(강제폐활량)이며, 기관지확장제 사용 후 FEV1/FVC가 70% 미만이면 폐쇄성 환기장애로 COPD·천식을 의심합니다.

📌 기준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16 폐기능검사 지침」, GOLD COPD 가이드라인, GINA 천식 가이드라인

폐기능검사란 무엇인가요?

폐기능검사(Pulmonary Function Test, PFT)는 환자분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의 부피와 속도를 측정해 폐와 기도의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폐활량검사(Spirometry)이며, 필요에 따라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 폐확산능 검사(DLCO), 기관지 유발 검사 등이 추가됩니다. 청진이나 X선으로는 알 수 없는 "기도가 얼마나 좁아져 있는가", "폐가 얼마나 많이 채울 수 있는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천식·COPD·간질성 폐질환의 진단과 추적에 가장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전주병원 호흡기센터 이호경 부원장
전주병원 부원장 · 호흡기센터 센터장

이호경부원장

전문분야  ·  만성기침, 결핵, 폐암,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만성 두드러기, 폐기능검사·천식유발검사·알레르기검사
  •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전북대학교 의학대학원 졸업
  • 전북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수료 (내과 전문의)
  •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분과 전임의
  •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회원
  •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정회원
  • 전북대학교병원 외래교수
  • 전주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장
  • 현 전주병원 부원장 / 호흡기센터 센터장

※ 폐기능검사는 환자분의 호흡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검사 전 의료진의 안내를 잘 들어주시면 한 번에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STEP01

폐기능검사는 정확히 어떤 검사인가요?

"X선은 깨끗하다고 들었는데 왜 또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라며 갸우뚱하시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X선이 폐의 사진이라면, 폐기능검사는 폐의 영상이 아닌 폐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폐기능검사는 한 가지 검사가 아니라 여러 검사의 묶음입니다. 환자분의 증상과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어떤 검사를 어디까지 시행할지 결정하며, 가장 기본은 폐활량검사(Spirometry)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4가지를 정리해 드렸습니다.

CHECK 01
폐활량검사 (Spirometry)

최대로 숨을 들이마신 뒤 강하게 내쉴 때 빠져나오는 공기의 양과 속도를 측정합니다. FEV1·FVC·FEV1/FVC 등 핵심 수치가 이 검사에서 나옵니다. 가장 기본이며 모든 환자분에게 시행됩니다.

CHECK 02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

기관지를 넓혀주는 흡입제를 사용한 뒤 다시 폐활량검사를 시행해 변화 정도를 봅니다. 천식과 COPD를 감별하는 핵심 검사이며, FEV1이 일정 기준 이상 호전되면 천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CHECK 03
폐확산능 검사 (DLCO)

소량의 일산화탄소를 흡입한 뒤 폐에서 혈액으로 가스가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측정합니다.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폐섬유화 같은 가스교환 장애 진단에 사용됩니다.

CHECK 04
기관지 유발 검사

메타콜린 같은 약제를 단계적으로 흡입시켜 기관지가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합니다. 일반 폐활량검사에서 정상이지만 천식이 강하게 의심될 때 시행합니다.

이 검사로 알 수 있는 것

  • 기도가 좁아져 있는지 (폐쇄성 환기장애 — 천식·COPD·기관지확장증)
  • 폐가 충분히 부풀지 못하는지 (제한성 환기장애 — 폐섬유화·간질성 폐질환)
  • 폐가 가스를 얼마나 잘 교환하는지 (폐기종·간질성 폐질환)
  • 기관지가 얼마나 예민한지 (천식의 기도 과민성)
  • 치료에 폐 기능이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치료 효과 추적)
  • 수술 전 폐 기능이 수술을 견딜 만한지 (수술 전 평가)

폐기능검사는 영상이 아니라 폐가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수치로 확인하는 검사이며, 호흡기 질환 진단과 치료 결정의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됩니다.

STEP02

어떤 분이 폐기능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요?

"기침이 두 달째 이어지는데 그냥 환절기 탓이겠지 했다가, 폐기능검사에서 천식이 확인된 30대 환자분"의 사례를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게 됩니다. 검사를 받으셨다면 더 일찍 정확한 치료가 가능했을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폐기능검사가 권장되는 환자분은 크게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어느 그룹에 해당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분

  •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
  • 가래가 자주 끓고 누렇거나 끈적할 때
  • 계단·언덕에서 호흡곤란이 심해질 때
  • 밤이나 새벽에 기침·쌕쌕거리는 소리가 날 때
  • 운동·찬 공기·웃음에 기침이 유발될 때
  • 알레르기 비염·아토피가 동반된 만성 기침

고위험군 환자분

  • 40세 이상이면서 흡연력이 있으신 분
  • 금연 후에도 기침·가래가 남아 있는 분
  • 가족 중 COPD·천식·폐암 병력이 있는 분
  • 직업적으로 분진·연기·화학물질에 장기 노출된 분
  • 요리 시 연기에 오래 노출되어 온 주부분

이미 진단받은 환자분의 추적

  • 천식 환자분의 정기적 폐 기능 추적
  • COPD 환자분의 중증도 평가와 약물 조정
  • 간질성 폐질환·폐섬유화의 진행 평가
  • 결핵 치료 후 폐 기능 회복 평가
  • 폐 수술 후 회복 평가

수술 전 평가가 필요한 분

  • 흉부·복부 큰 수술 예정인 환자분
  • 전신마취 예정인 고령 환자분
  • 호흡기 질환력이 있으며 수술이 예정된 분
  • 장애 등급 판정·산재 인정 평가가 필요한 분

특히 놓치기 쉬운 환자분

국내 COPD 환자분의 상당수가 진단되지 못한 채 지내신다고 보고됩니다. 본인이 흡연력이 있고 4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고 느끼시더라도 한 번은 폐기능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되시면 검사를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 흡연력 10갑년 이상 (예: 하루 1갑 × 10년 또는 하루 2갑 × 5년)
  • 금연한 지 오래되었지만 기침·가래가 계속되시는 분
  •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호흡곤란을 받아들이고 계신 분
💬 진료실 한 마디

"호흡기 증상은 본인이 적응하면서 점점 둔감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층 오르면 멀쩡했는데 지금은 한 번 쉬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으면, 저는 거의 항상 폐기능검사를 권해드립니다. 본인이 느끼시는 것보다 폐가 더 일찍 나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8주 이상 기침, 흡연력, 호흡곤란, 알려진 호흡기 질환 추적 —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시면 폐기능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STEP03

폐기능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숨을 어떻게 불어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다"는 환자분이 검사실에서 자주 계십니다. 실제 검사 과정과 주의사항을 미리 알고 오시면 한 번에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폐기능검사는 별도 입원이나 마취 없이 외래에서 약 20~30분 안에 끝납니다. 채혈도 없고 통증도 없으며, 환자분이 숨을 잘 불어주시기만 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입니다. 다만 결과가 환자분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검사 전 안내와 자세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 절차 6단계

STEP 01
신장·체중 측정

키·몸무게·나이·성별을 기준으로 환자분의 예측 정상치가 계산됩니다. 정확한 측정이 결과 해석의 출발점입니다.

STEP 02
자세 잡기·코 클립

의자에 똑바로 앉으시고, 공기가 코로 새지 않도록 코 클립을 착용합니다. 마우스피스를 입에 꽉 물어 새지 않도록 합니다.

STEP 03
평상 호흡 → 최대 흡기

처음 몇 차례는 평상 호흡, 신호에 맞춰 폐가 가득 찰 때까지 최대한 깊이 들이마십니다.

STEP 04
강하고 길게 내쉬기

최대한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폐 안이 텅 빌 때까지 6초 이상 길게 내쉬어 주십시오. 이 한 번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만듭니다.

STEP 05
반복 측정

정확도를 위해 3회 이상 반복 측정합니다. 가장 잘 나온 결과를 기준값으로 사용합니다.

STEP 06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

필요시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한 뒤 15~20분 기다린 후 다시 폐활량검사를 시행합니다. 천식·COPD 감별의 핵심입니다.

검사 전 준비 사항

  • 검사 4시간 전부터 흡연 금지
  • 검사 1시간 전부터 격한 운동·과식 자제
  • 천식 흡입제·기관지확장제는 의료진 안내에 따라 일정 시간 중단 (검사 결과 정확도를 위해)
  • 꽉 끼는 옷·코르셋은 피하시고 편한 옷차림으로 방문
  • 알약 형태의 기관지 약물 복용 여부를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주십시오
  • 최근 흉부·복부 수술, 심근경색 직후, 안과 수술 직후에는 검사가 미뤄질 수 있어 미리 알려주십시오
💬 진료실 한 마디

"폐기능검사는 본인이 얼마나 강하게 내쉬는지가 결과의 절반을 결정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마지막 한 모금까지 짜낸다는 느낌으로 길게 내쉬어 주십시오. 검사실에서 호흡사 선생님이 박수를 치며 격려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폐기능검사는 약 20~30분, 통증 없이 끝나는 검사이며 결과의 정확도는 환자분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검사 전 흡연·격한 운동 자제와 의료진 안내에 따른 흡입제 중단이 정확한 결과를 만듭니다.

STEP04

검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검사지에 숫자가 너무 많아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환자분이 가장 많은 진료 풍경 중 하나입니다. 핵심은 세 가지 지표로 압축됩니다.

폐기능검사 결과지를 보시면 영문 약자와 숫자가 빼곡하지만,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핵심 지표는 FEV1, FVC, FEV1/FVC 세 가지입니다. 이 세 수치만 이해하시면 본인의 폐 상태를 절반 이상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핵심 지표 3가지

지표
의미와 정상 범위
FEV1
1초간 강제호기량 — 최대로 들이마신 뒤 첫 1초 동안 내쉰 공기의 양. 폐 기능의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예측치의 80% 이상이 정상 범위입니다.
FVC
강제폐활량 — 최대로 들이마신 뒤 끝까지 내쉰 공기의 총량. 폐가 얼마나 크게 채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예측치의 80% 이상이 정상입니다.
FEV1/FVC
1초간 호기량 비율 — 두 지표의 비율로, 기도 폐쇄 여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기관지확장제 사용 후 70% 이상이 정상이며 70% 미만이면 폐쇄성 환기장애를 의미합니다.

결과 패턴별 해석

PATTERN 01
정상

FEV1·FVC·FEV1/FVC 모두 예측치의 정상 범위. 다만 증상이 지속되시면 다른 검사(흉부 CT·기관지 유발 검사 등)로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PATTERN 02
폐쇄성 환기장애

기관지확장제 사용 후 FEV1/FVC < 70%. 천식, COPD, 기관지확장증 등을 의심하며 기관지확장제 반응 정도에 따라 진단을 가립니다.

PATTERN 03
제한성 환기장애 의심

FVC가 예측치의 80%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FEV1/FVC는 정상 또는 상승. 폐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흉곽 변형, 신경근 질환 등을 의심합니다.

PATTERN 04
혼합형 또는 경계치

폐쇄성과 제한성 특징이 함께 보이거나 경계치인 경우. 추가 검사(DLCO·기관지 유발 검사·흉부 CT)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천식 vs COPD 감별의 핵심

두 질환 모두 폐쇄성 환기장애 패턴을 보이지만, 기관지확장제 반응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 천식 — 기관지확장제 사용 후 FEV1이 12% 이상 + 200mL 이상 증가하는 가역성을 보입니다. 기도 염증이 가역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 COPD —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해도 FEV1/FVC < 70%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기도 폐쇄가 비가역적입니다.
  • 중첩증후군(ACO) —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 치료 전략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COPD 중증도 분류

COPD로 진단되면 FEV1 수치(예측치 대비 %)에 따라 GOLD 분류로 중증도를 정합니다.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의 강도와 추적 빈도가 달라집니다.

  • 1단계 (경증) — FEV1 ≥ 80% 예측치
  • 2단계 (중등도) — FEV1 50~79% 예측치
  • 3단계 (중증) — FEV1 30~49% 예측치
  • 4단계 (매우 중증) — FEV1 < 30% 예측치
중증 결과 시 안전 안내

FEV1이 예측치의 50% 미만으로 측정되거나 호흡곤란이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는 경우, 단순히 약 처방만이 아니라 산소포화도·심전도·흉부 CT 등 정밀 평가가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에 동요하지 마시고 외래에서 함께 단계적으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 진료실 한 마디

"검사지의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폐 기능은 한 번의 검사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 변화·치료 반응을 함께 봐야 합니다. 어떤 환자분은 약물치료와 호흡 재활로 1년 사이에 의미 있게 좋아지시기도 합니다."

FEV1, FVC, FEV1/FVC 세 수치와 기관지확장제 반응을 함께 보면 폐 상태와 진단이 어느 정도 정해집니다. 다만 결과는 환자분의 증상·병력과 함께 종합 해석되어야 정확합니다.

STEP05

검사 후 어떻게 관리하고 추적해야 하나요?

"폐기능검사에서 천식이라고 진단받았는데, 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라며 걱정하시는 환자분께 가장 자주 드리는 답이 "치료보다 관리"라는 말씀입니다.

폐기능검사 결과는 진단의 끝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입니다. 진단된 질환에 따라 약물·흡입제·생활 관리·추적 검사가 정해지며, 꾸준한 관리로 폐 기능 저하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진단별 핵심 관리 방향

  1. 천식 — 흡입 스테로이드 중심의 조절제와 발작 시 사용하는 완화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정확한 흡입기 사용법이 약물의 절반 이상을 결정합니다.
  2. COPD — 기관지확장제(LAMA·LABA) 중심의 흡입 치료, 금연, 호흡 재활, 백신 접종(인플루엔자·폐렴구균)이 표준입니다.
  3. 만성 기침 — 원인에 따라 후비루·역류성 식도염·천식 등을 함께 치료합니다.
  4. 간질성 폐질환 — 정밀 평가 후 면역억제제·항섬유화제 등을 단계적으로 사용합니다.
  5. 정상 결과 — 증상이 지속되시면 다른 검사(흉부 CT·알레르기 검사 등)로 평가를 이어갑니다.

폐 건강 관리 핵심 8가지

1금연이 폐 기능 저하 속도를 가장 강력하게 늦춥니다
2처방받은 흡입기를 정확한 방법으로 매일 사용하십시오
3인플루엔자·폐렴구균 백신을 매년·시기별로 챙기십시오
4미세먼지·황사·연기 등 자극원 노출을 줄여주십시오
5주 3회 이상 걷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권합니다
6호흡 재활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됩니다
7증상 일기와 PEF 자가측정 기록을 진료에 가져오십시오
8정기 폐기능검사로 변화 추세를 함께 확인합니다

추적 검사 시점

  • 천식 — 진단 직후 1~3개월 후 재평가, 안정기에는 연 1~2회
  • COPD — 안정기 연 1회, 악화 후·약 변경 후 재평가
  • 간질성 폐질환 — 3~6개월 간격으로 폐기능·DLCO 추적
  • 흡연자 — 정상 결과여도 1~2년 간격으로 검사 권장
💬 진료실 한 마디

"흡입기를 처방받으셨는데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시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약이 입천장에만 묻고 폐에는 거의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처방을 받으시면 외래에서 한 번은 의료진 앞에서 흡입 동작을 직접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 한 번의 확인이 1년의 치료를 결정합니다."

폐기능검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추적 검사입니다. 진단 결과에 맞는 흡입기·생활 관리·재활을 꾸준히 이어가시면 폐 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11가지를 정리했습니다.

Q1. 폐기능검사는 통증이 있나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통증은 없습니다. 채혈도 마취도 필요하지 않으며, 환자분이 마우스피스에 강하게 숨을 부는 비교적 단순한 검사입니다. 기본 폐활량검사는 약 20~30분,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까지 포함하면 약 40~50분이 걸립니다.
Q2. 검사 전 흡연이나 약 복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검사 4시간 전부터 흡연은 피하시고, 격한 운동·과식도 자제해 주십시오. 천식 흡입제 등 기관지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의료진 안내에 따라 일정 시간 중단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복용 중인 약은 사전에 모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Q3. 결과가 어렵게 보이는데 환자가 직접 해석할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FEV1, FVC, FEV1/FVC 세 가지 수치를 중심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같은 수치라도 환자분의 증상·병력·동반 질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므로, 최종 판단은 의료진과 함께 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4. 흡연자는 무조건 폐기능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40세 이상의 흡연자 또는 흡연 경험자는 한 번은 받아보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COPD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본인이 적응하면서 둔감해지는 특징이 있어, 검사로만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Q5. 천식과 COPD는 어떻게 구별되나요?
두 질환 모두 폐쇄성 환기장애를 보이지만, 기관지확장제 사용 후 FEV1이 12% 이상 + 200mL 이상 호전되면 천식의 가역성을 시사하고, 호전이 미미하면 COPD를 시사합니다. 다만 두 질환이 함께 있을 수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Q6.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호흡기 질환은 없는 건가요?
완전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반 폐활량검사는 정상이어도 운동·찬 공기 노출 시에만 발작이 나타나는 천식이 있을 수 있어, 의심되면 기관지 유발 검사를 추가합니다. 또한 간질성 폐질환 초기는 DLCO 검사가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Q7. 폐기능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진단된 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안정기 천식은 연 1~2회, COPD는 연 1회, 간질성 폐질환은 3~6개월 간격, 흡연자는 정상이어도 1~2년 간격 추적을 권합니다.
Q8. 어린이도 폐기능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보통 만 5~6세 이상이면 협조가 가능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미만은 호흡 노력에 협조가 어려워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어렵고, 다른 평가 방법을 함께 사용합니다.
Q9. 임산부도 폐기능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검사는 방사선이나 약물 노출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며, 임신 중 천식 악화 같은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검사 자세나 흡입제 사용은 의료진과 상의해 진행합니다.
Q10. 결과가 나빠도 다시 좋아질 수 있나요?
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천식은 적절한 흡입제·환경 관리로 폐 기능이 크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COPD는 비가역적이지만 금연·약물·호흡 재활로 저하 속도를 의미 있게 늦출 수 있습니다. 결과에 동요하지 마시고 함께 관리해 가시면 됩니다.
Q11. 폐기능검사는 보험이 적용되나요?
의학적 적응증(만성 기침·호흡곤란·기존 호흡기 질환 추적·수술 전 평가 등)이 있으시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정확한 본인 부담금은 접수 시 안내받으실 수 있으며, 산재·장애 평가 등 일부 목적에서는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드리는 마무리 말씀

폐기능검사는 호흡기내과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검사이면서 동시에 가장 저평가되는 검사입니다. 청진과 X선만으로는 알 수 없는 폐의 실제 일하는 능력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주기 때문에, 한 번의 검사가 환자분의 치료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8주 이상 기침, 흡연력, 호흡곤란이 있으시다면 미루지 마시고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전주병원 호흡기센터는 폐활량검사,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 폐확산능 검사, 기관지 유발 검사 등 폐기능 관련 전 영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과 해석과 그 이후 치료·관리까지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한 자리에서 상담해 드리니, 평소 호흡기 증상이 신경 쓰이셨다면 한 번 외래에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 전주병원 호흡기센터 이호경 부원장 드림

참고문헌

  1.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16 폐기능검사 지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16.
  2. Graham BL, Steenbruggen I, Miller MR, et al. Standardization of Spirometry 2019 Update. An Official American Thoracic Society and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Technical Statement.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2019;200(8):e70-e88. DOI: 10.1164/rccm.201908-1590ST
  3.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lobal Strategy for the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COPD: 2024 Report. GOLD, 2024.
  4. Global Initiative for Asthma. Global Strategy for Asthma Management and Prevention: 2024 Update. GINA, 2024.
  5. Pellegrino R, Viegi G, Brusasco V, et al. Interpretative strategies for lung function tests.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2005;26(5):948-968. DOI: 10.1183/09031936.05.00035205
  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폐기능검사.
  7. 국가법령정보센터. 국민건강보험법 / 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