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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병원 건강상식] 일상의 걷는 즐거움을 찾는 ‘발목 인공관절 수술’은 왜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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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4

[전주병원 건강상식]  일상의 걷는 즐거움을 찾는 ‘발목 인공관절 수술’은 왜 필요할까요?

 

 

      이광복 전주병원 정형외과 발/발목 클리닉 원장


우리가 걷고, 달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든 순간에 발목 관절은 쉼 없이 움직입니다.
무릎이나 엉덩이관절에 비해 비록 크기는 작지만, 발목은 무게 중심을 잡고 체중을 지탱하며 전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나 스포츠 손상, 반복된 인대 손상, 류마티스 관절염, 그리고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발목 관절이 손상되면 삶의 질에 대한 그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통증은 물론, 걷는 속도와 보폭이 줄어들고, 계단이나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일조차 힘들어집니다. 삶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지게 되는 이유입니다.

발목 관절은 경골과 비골, 거골과 주변의 많은 인대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입니다. 이 관절의 표면을 덮고 있는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지만,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발목 관절 손상 원인은 잦은 발목 접질림 등 외상으로 인한 관절염으로 발목 골절이나 심한 염좌 후 관절면이 불규칙하게 손상 또는 변형되면서 발생합니다. 다음으로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발목연골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움직일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발목 관절은 손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관절 손상이 심해지면 이러한 방법으로는 통증을 완전히 없애거나 정상적인 관절 기능을 되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관절면이 심하게 닳았거나 뼈 변형이 진행된 경우, 단순한 생활습관 교정이나 약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단계가 되면 발목 인공관절이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목 인공관절 수술(ankle arthroplasty)은 손상된 발목 관절면을 제거하고, 특수 금속과 고분자 재질로 만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입니다. 이는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과거에는 발목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면 ‘관절 고정유합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정술은 손상 부위를 고정해 통증은 줄일 수 있지만, 관절의 움직임이 사라져 걸을 때 불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나 허리 같은 주변 관절에 부담이 가게 됩니다. 반면, 발목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의 운동 범위를 보존하여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목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보통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발목 통증으로 관절면이 심하게 손상되었거나 변형이 진행된 경우, 보존적 치료 에도 호전이 없어 보행, 계단 오르기,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판단되는 경우입니다. 

 특히 활동성이 높아 보행 패턴 유지가 중요한 환자, 양측 발목 관절이 대부분 손상된 경우, 또는 발목관절로 인하여 무릎·허리 등 다른 관절에 이미 부담이 있는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적용 되겠습니다.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2-4주후에는 목발 보행 등 체중 부하를 제한하지만, 4주 이후부터 평지 보행을 할 수 있고, 2-3개월 이후에는 가벼운 활동이나 운동을 할 수 있게됩니다. 수술전에 비해 통증이 줄어들고 보행 패턴이 개선되면서 일상 복귀 속도가 빨라집니다. 다만, 인공관절의 수명은 평균 10~15년 정도로, 지나친 활동이나 체중 증가, 발목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질 경우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 이런 점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발목 관절 손상은 걷는 즐거움뿐 아니라 일상생활, 취미생활, 나아가 심리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되찾기 위하여 발목 관절 수술을 많이 고민합니다. 여러 발목관절 수술 방법중 발목 관절 유합술(고정술)에 비해 발목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가 다시 자유롭게 걷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발목 관절의 회복은 단순한 이동 기능의 복원이 아니라, 삶의 질과 자존감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필요시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 없는 보행과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