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름철 장염 증상과 검사, 관리법 — 진짜 응급은 설사가 아니라 탈수입니다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정동민 과장이 정리한 여름철 장염 진료 가이드입니다. 여름철 병원체(살모넬라·비브리오·황색포도상구균 등)의 특징, 진짜 응급한 탈수 신호의 감별, 병원에 오셔야 하는 상황과 자가 관리 가능한 상황의 구분, 경구 수액(ORS) 만드는 법과 마시는 법, 어린이·고령·만성질환자 위험군별 대응, 대변 검사·혈액검사·수액 치료의 실무까지 진료실 관점에서 짚어드립니다.
"여름철 장염에서 진짜 응급한 것은 설사 그 자체가 아니라 탈수입니다. 설사는 몸이 나쁜 것을 내보내는 방어 반응이지만, 탈수는 그 반응이 통제 밖으로 넘어간 위험 신호입니다."
여름철 진료실에서 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 장염 환자분을 만납니다. 대부분은 회를 드시고, 상한 김밥을 드시고, 냉장고에 오래 두신 반찬을 드신 뒤 몇 시간에서 하루 뒤에 시작된 설사·구토·복통·미열로 오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두 가지를 여쭤봅니다. 첫째는 "지금 물을 마시면 다시 토하시나요"이고, 둘째는 "소변을 언제 마지막으로 보셨나요"입니다. 이 두 질문의 답이 이 환자분을 외래에서 경구 수액으로 관리할지, 응급실에서 정맥 수액으로 관리할지를 결정합니다. 여름철 장염 관리의 핵심은 병원체 자체보다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며, 대부분은 잘 아신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실용적 관점을 정리한 안내입니다.
—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정동민 과장❓ 핵심 질문 — 여름철 장염, 언제 병원에 가야 하고 언제 집에서 관리해도 되나요?
✅ 팩트 — 여름철 장염은 세균성 병원체(살모넬라·비브리오·황색포도상구균·병원성 대장균·캄필로박터)가 주요 원인으로 겨울철 바이러스성(노로·로타)과 다릅니다. 잠복기와 증상 패턴은 병원체마다 다르며 대부분 수 시간~며칠 내 자연 회복됩니다. 진짜 응급한 것은 설사가 아니라 탈수이며 어지럼·구갈·소변량 감소·의식 저하가 응급 신호입니다. 관리의 핵심은 경구 수액(ORS)으로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며 스포츠 음료·주스는 대체가 아닙니다. 어린이·고령·만성질환자·임산부는 위험군으로 조기 진료가 안전합니다. 검사는 대변 배양(피 섞인 설사·고열·오래가는 경우)과 혈액검사(탈수·전해질 이상)가 실용적으로 활용되며, 항생제는 특정 세균성에만 선별적으로 사용됩니다.
📌 기준 — 2017 IDSA 감염성 설사 진료 지침, 대한소화기학회 급성 설사 임상 진료 지침, WHO 경구 수액 요법 권고
여름철 장염은 겨울과 병원체가 다릅니다 — 4대 그룹을 아시면 원인 감별에 유리합니다
여름철 장염이란 무엇인가요?
장염(Gastroenteritis)은 세균·바이러스·독소가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켜 설사·구토·복통·발열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상한 음식·오염된 물·회·조개·달걀·닭고기 등을 통한 세균성 장염이 급증합니다. 대부분은 수 시간에서 며칠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소량의 사례에서는 심한 탈수·전해질 이상·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탈수 관리와 위험군 조기 대응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정동민과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수료
- 제주 한국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전주 속편한내과 소화기내과 과장
- 전주 한양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호성전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내과 전문의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부전문의
- 대한내과학회 종신회원 · 대한소화기학회 · 대한간학회 ·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평생회원
- 현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여름철 장염으로 진료실에 오실 때는 증상 시작 시각과 최근 24~48시간 동안 드신 음식 목록(회·조개·김밥·달걀·닭고기·유제품·해외여행 여부), 하루 설사·구토 횟수, 마지막 소변 시각, 복용 중인 약(항생제·위장약 포함), 만성질환(당뇨·간질환·신장질환) 여부를 정리해 오시면 진단이 훨씬 빠릅니다. 어린이·고령 환자분은 함께 오신 분이 증상 시각·수분 섭취량을 대신 정리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장염의 대표 병원체 — 무엇을 드셨는지가 힌트가 됩니다
"어제 회를 드시고 오늘 새벽부터 설사가 심하세요"라는 이야기와 "점심에 김밥 드시고 오후에 갑자기 심한 구토가 시작됐어요"라는 이야기는 진료실에서 완전히 다른 병원체를 시사합니다. 무엇을 드셨는지가 원인을 가리키는 실용 힌트입니다.
여름철 장염의 병원체는 드신 음식·잠복기·주 증상에 따라 어느 정도 추정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대변 검사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증 장염은 원인 감별 없이도 대증 치료(수분·전해질 보충·안정)로 회복되므로 병원체 자체보다 탈수와 위험군 여부가 진료실 판단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원인의 방향을 아시면 예방과 향후 대응에 유리합니다.
Salmonella spp.
잠복기 6~72시간(대개 12~36시간). 발열·복통·설사·때로 피 섞임. 여름철 대표 세균 원인.
Vibrio parahaemolyticus · V. vulnificus
잠복기 4~96시간. 심한 설사·복통·구토. 만성 간질환자·면역저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이 높아 응급 진료 필수.
Staphylococcus aureus
잠복기 1~6시간(매우 짧음). 심한 구토가 주 증상.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섭취해 발병하므로 재가열해도 예방 어려움.
Pathogenic E. coli (ETEC·EHEC 등)
잠복기 12~72시간. 설사·복통·때로 피 섞임. EHEC(장출혈성)은 특히 위험. 해외여행 후 증상이면 반드시 언급.
Campylobacter jejuni
잠복기 1~7일. 발열·복통·설사·때로 피 섞임. 드물게 신경 합병증(길랭-바레 증후군) 위험.
Norovirus
잠복기 12~48시간.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특징. 감염력이 매우 높아 가족 간 전파 흔함.
잠복기와 지속 시간 요약
주요 병원체별 잠복기 · 증상 지속 시간 (참고)
| 병원체 | 잠복기 | 증상 지속 | 특징적 증상 |
|---|---|---|---|
| 황색포도상구균 | 1~6시간 | 24~48시간 | 심한 구토, 발열은 대개 없음 |
| 바실루스 세레우스 | 1~6시간 | 24시간 이내 | 구토형(볶음밥)·설사형 두 가지 |
| 노로바이러스 | 12~48시간 | 1~3일 | 갑작스러운 구토·설사·미열 |
| 살모넬라 | 6~72시간 | 4~7일 | 발열·복통·설사·때로 피 섞임 |
| 비브리오 | 4~96시간 | 2~5일 | 심한 설사·복통, 패혈증 위험군 |
| 캄필로박터 | 1~7일 | 7일 전후 | 발열·복통·설사, 신경 합병증 드물게 |
"환자분들께서 진료실에 오시면 저는 언제나 '최근 48시간 안에 뭘 드셨는지 기억나시는 대로 다 말씀해 주세요'라고 여쭙습니다. 이 이야기 하나가 병원체 방향의 절반을 잡아냅니다. '어제 회 좀 드셨어요', '점심에 김밥 사드셨어요', '해외여행 다녀오셨어요' 이런 정보가 원인 감별과 앞으로의 관리 방향을 크게 결정합니다."
여름철 장염의 주요 병원체는 세균(살모넬라·비브리오·병원성 대장균·캄필로박터), 독소형(황색포도상구균·바실루스 세레우스), 바이러스(노로·로타·아데노)로 나뉘며 드신 음식과 잠복기가 원인 감별의 실용 힌트입니다. 대부분 수 시간에서 며칠 내 자연 회복되지만 병원체 방향을 아시면 예방과 향후 대응이 정확해집니다.
진짜 응급은 설사가 아니라 탈수 — 3단계로 나누어 보십시오
"설사를 하루에 10번 이상 하시는데 걸어 다니실 만하다"는 환자분과 "설사는 4번밖에 안 하시는데 어지러워서 못 일어나신다"는 환자분 중, 더 응급한 분은 후자입니다. 설사 횟수보다 탈수 정도가 응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름철 장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은 지금 탈수가 어느 단계에 있는가입니다. 이 판단이 자가 관리·외래 방문·응급실 방문의 결정을 좌우하며, 특히 어린이와 고령 환자분에서 이 판단이 늦어지면 위험합니다.
탈수의 3단계 스펙트럼
- 목이 마르시고 입이 마름
- 소변 색이 진해지지만 나오심
- 피로하시지만 일상 활동 가능
- 맥박·의식·호흡 정상
- 어지러움 (특히 일어설 때)
- 소변량이 뚜렷이 감소 (반나절 이상 없음)
- 입과 혀가 뚜렷이 마름
- 피부 탄력이 떨어짐 (꼬집으면 천천히 돌아옴)
- 맥박이 빨라짐, 눈이 움푹함
- 의식 저하·혼미·반응 둔감
- 소변이 완전히 안 나옴 (하루 이상)
- 손발이 차갑고 창백함
- 맥박이 매우 빠르거나 약함
- 혈압 저하·서 있으면 실신
어른보다 아이·고령이 훨씬 빨리 진행합니다
같은 정도의 설사·구토라도 어린이와 고령 환자분에서는 탈수가 훨씬 빠르게 진행합니다. 어린이는 체내 수분 비율이 높고 전해질 균형이 예민하며, 고령 환자분은 갈증 반응이 약하고 신장의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두 위험군에서는 탈수가 있는 것 같으면 미루지 말고 진료실이나 응급실에 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탈수 지표
- 활력 징후 — 혈압·맥박·호흡·체온. 기립성 저혈압 여부
- 피부·점막 — 입술·혀 건조, 피부 탄력(터고르), 눈물·침샘
- 모세혈관 재충전 시간 — 손톱을 눌렀다 떼면 2초 이내 복원
- 소변량과 색 — 시간당 소변량, 색의 진함
- 의식·반응 — 지남력, 반응 속도, 활력
"저는 진료실에서 환자분께 항상 '화장실에 소변 보러 마지막으로 가신 게 언제세요?'라고 여쭙습니다. '오늘 아침에 갔어요'와 '어제 저녁에 갔는데 오늘은 안 갔어요'는 완전히 다른 응급도입니다. 소변량은 몸이 지금 얼마나 수분을 갖고 있는지 가장 정직하게 알려주는 지표이며 집에서도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는 실용적 신호입니다."
여름철 장염의 응급 여부는 설사 횟수가 아니라 탈수 정도로 결정됩니다. 경증(갈증·입마름)은 집에서 경구 수액으로, 중등도(어지럼·소변 감소·피부 탄력 저하)는 외래 또는 집중 경구 수액으로, 중증(의식 저하·소변 없음·손발 차가움)은 즉시 응급실로 이어져야 하며 어린이·고령은 훨씬 빠르게 진행하므로 조기 대응이 안전합니다.
경구 수액(ORS) 실무 — 물이 아니라 이걸 마셔야 합니다
"설사할 때 물 많이 마시면 되잖아요"라고 하시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물이나 스포츠 음료는 잃어버린 전해질을 채우기에 부족하거나 오히려 나트륨을 희석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답은 경구 수액(ORS)입니다.
WHO가 확립한 경구 수액 요법(Oral Rehydration Therapy)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대표적 공중 보건 도구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장이 포도당과 나트륨을 함께 흡수할 때 물도 따라 흡수되는 생리학적 기전을 활용하는 것이며, 설사로 잃은 수분과 전해질을 가장 효율적으로 대체합니다.
- 페디알라이트·에레코바 등 — 소아용·성인용 시판 제품을 약국에서 구입해 표시대로 물에 타서 사용
- WHO 표준 조성이 반영되어 있어 가장 안전하고 정확
- 깨끗한 물 1리터
- 소금 1/2 티스푼 (약 2.5g)
- 설탕 6 티스푼 (약 27g)
- 잘 저어 완전히 녹입니다. 어린이·고령·중증 탈수에는 시판 ORS가 더 안전.
💡 마시는 방법 — 소량씩 자주가 원칙
-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오히려 구토가 유발됩니다. 티스푼 또는 한 모금 정도(5~10ml)를 5~10분 간격으로
- 어른은 구토·설사 1회당 200~250ml, 하루 목표 1.5~2L 이상이 실용적 기준
- 어린이는 체중 kg당 50~100ml를 4시간에 걸쳐 소량씩 (구체적 양은 진료실에서 결정)
- 구토가 있어도 5~10분 뒤에 다시 소량 시도하시면 대개 흡수됩니다
- 맛이 없어서 못 드시겠으면 시원하게 하시거나 아이는 얼려서 드시게 하는 것도 실용적
스포츠 음료·주스·물만으로는 왜 부족한가요?
- 물만 대량 — 잃은 나트륨을 보충하지 못하고 오히려 저나트륨혈증 유발 가능
- 스포츠 음료 — 나트륨 함량이 낮고 당분이 너무 높아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음. 급할 때는 물로 희석하거나 소금 약간 추가
- 과일 주스·탄산 음료 — 당분·산도가 높아 설사 악화. 피하시는 것이 원칙
- 이온 음료 — 스포츠 음료와 유사한 한계. 시판 ORS 대체 불가
드셔도 되는 음식·피하실 음식
- 드셔도 되는 음식 — 죽·쌀밥·바나나·삶은 감자·닭 가슴살·토스트 등 담백하고 소화 쉬운 음식. 예전 "BRAT diet"(바나나·쌀·사과 소스·토스트)로 알려짐. 심한 초기 몇 시간은 아무것도 안 드셔도 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부드러운 음식으로 복귀가 원칙
- 피하실 음식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일부 사람은 일시적 유당 불내성), 카페인, 알코올, 설탕 많은 음료
- 모유·분유는 계속 — 어린이는 이유식·모유·분유를 중단하지 마시고 계속 드시면서 ORS 추가
"경구 수액을 정확히 활용하시는 환자분과 그렇지 못하신 환자분의 회복 속도 차이는 진료실에서 매년 봅니다. 대부분의 여름철 장염은 ORS를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 응급실 방문 없이 집에서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항상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마시고 티스푼으로 5분마다'라고 강조드립니다. 이 습관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경구 수액(ORS)은 여름철 장염 관리의 실용적 표준입니다. 시판 ORS가 가장 안전하며 소량씩 자주(한 모금씩 5~10분 간격) 마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스포츠 음료·주스·물만은 대체가 되지 않으며 담백한 음식으로 빨리 복귀하시는 것이 회복에 이롭습니다.
병원에 오셔야 하는 신호와 위험군 — 언제 진료실인가
"이 정도 설사는 그냥 있으면 낫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어떤 신호는 즉시 진료실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신호가 애매해도 위험군이라 조기 진료가 안전합니다.
여름철 장염의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는 심한 탈수·전해질 이상·패혈증·장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 신호가 있으시면 지체하지 마시고 진료실이나 응급실로 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즉시 진료실 또는 응급실이 필요한 신호
특별히 조기 진료가 안전한 위험군
체내 수분 비율이 높고 전해질 균형이 예민해 탈수가 급속히 진행. 의사 표현 어려움
갈증 반응 저하, 신장 기능 저하, 만성질환 동반이 흔해 탈수·전해질 이상이 빠르게 위험
기저 질환이 탈수·전해질 이상과 상호작용하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 높음
탈수가 태반 혈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용 가능한 약물이 제한적
감염 방어력이 저하되어 있어 세균성 장염이 심하게 진행할 수 있음
C. difficile(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 가능성. 물설사·복통·발열이 특징적
진료실에서 시행되는 실용 검사
원인 세균 확인
피 섞인 설사, 고열, 오래 지속되는 설사, 해외여행 후, 항생제 관련 설사에서 시행. 결과는 며칠 걸림.
탈수·염증·전해질 확인
탈수 정도, 나트륨·칼륨 이상, 신장 기능 저하, 염증 반응(CRP·백혈구)을 확인. 응급 판단에 결정적.
기립성 저혈압 확인
누워서와 일어서서 혈압·맥박을 비교. 탈수 중등도 이상의 실용적 진료실 지표.
합병증·감별 진단
복통이 심하거나 국한되면 충수돌기염·장폐색·췌장염 등의 감별. 필요시 복부 초음파·CT.
치료 · 대증 관리가 원칙, 항생제는 선별적
- 수분·전해질 보충 — 경증·중등도는 경구 수액, 중증 탈수·구토 지속은 정맥 수액
- 대증 관리 — 안정·담백한 음식 복귀·필요시 진통제(진료실 결정)
- 지사제 — 대부분의 경증에서는 사용 피함이 원칙. 피 섞인 설사·고열·의심되는 세균성에서는 특히 금기. 진료실에서 결정
- 항생제 — 대부분의 여름철 장염은 항생제 없이 회복. 특정 세균성(캄필로박터·시겔라·비브리오·중증 살모넬라·여행자 설사 일부)에만 선별적으로 사용. 항생제는 자의로 드시지 마십시오
- 프로바이오틱스 — 일부 상황에서 회복을 도울 수 있으나 대체 치료가 아님. 진료실 상의
"환자분들께서 '설사약(지사제)이 있으면 좀 편해질 텐데'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장염에서 지사제를 임의로 쓰시면 몸이 내보내려던 세균과 독소가 오히려 더 오래 남게 되어 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 섞인 설사에서는 절대 자의로 드시지 마십시오. 진료실에 오셔서 상황에 맞는 치료를 함께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름철 장염에서 즉시 진료가 필요한 신호는 피 섞인 설사·38.5°C 이상 고열 지속·ORS도 못 드시는 심한 구토·3일 이상 지속·심한 복통·중증 탈수·해외여행/항생제 관련 설사이며 영유아·고령·만성질환자(특히 간질환자)·임산부·면역저하 환자분은 신호가 애매해도 조기 진료가 안전합니다. 치료는 수분 보충이 원칙이며 지사제·항생제는 자의 사용 금지, 진료실에서 상황에 맞춰 결정합니다.
여름철 장염 예방과 회복 후 관리 — 매년 돌아오는 여름을 위한 습관
"이번 여름에 이미 두 번째 걸렸다"고 하시는 환자분이 계십니다. 여름철 장염은 무작위가 아니라 예방 가능한 감염이며, 몇 가지 습관이 실질적으로 반복을 크게 줄여줍니다.
여름철 장염 예방은 음식 안전·손 위생·수분 위생·회복기 관리의 네 축으로 정리됩니다. 그리고 회복 후 며칠은 소화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이 기간의 관리도 실용적으로 중요합니다.
여름철 음식 안전 · 진료실 관점 실용 지침
- 조리 온도 — 육류·해산물·달걀은 충분히 익혀 드시기. 특히 여름철 회는 신선도와 위생 관리가 확실한 곳에서만
- 냉장 보관 —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냉장. 고온 다습에서는 1시간 이내 원칙. 김밥·볶음밥은 특히 주의
- 재가열 — 냉장 보관 음식은 완전히 뜨겁게 재가열. 다만 황색포도상구균 독소는 재가열해도 남을 수 있음
- 도마·칼 분리 — 생고기·해산물과 채소·과일은 도마·칼을 분리. 교차 오염 예방
- 물 안전 — 여행지·해외에서는 병에 든 물, 끓인 물만 마시기. 얼음도 주의
- 해산물 특별 주의 — 만성 간질환자·면역저하자는 여름철 회·굴·조개 섭취 재고.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
손 위생 · 진료실에서 강조드리는 순간들
- 화장실 다녀오신 뒤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음식 조리 전·후 손 씻기
- 어린이와 함께 생활하실 때 기저귀·구토물 처리 후 즉시 손 씻기
- 노로바이러스는 알코올 손 소독제로 완전히 죽지 않아 물·비누 손 씻기가 필수
- 가족 중 장염 환자분이 계시면 화장실·수건·식기 분리 사용
회복기 며칠간의 관리
- 담백한 식이 유지 — 회복 후 며칠간은 매운·기름진·자극적 음식을 피하고 죽·쌀밥·삶은 채소 위주
- 유제품은 서서히 — 일시적 유당 불내성이 있을 수 있어 며칠은 자제, 이후 점진적 복귀
- 수분은 계속 충분히 — 증상이 멎어도 며칠은 수분·전해질 회복이 필요
- 일과 복귀는 상태에 따라 — 특히 조리·간호·어린이 돌봄 종사자는 증상 완전 소실 후 48시간은 복귀 자제 (감염력 유지 가능)
- 알코올·카페인은 며칠 자제 — 위장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음
- 증상이 재발하거나 새 증상 시 — 미루지 마시고 진료실 상의
여름철 장염 관리 핵심 10가지
"여름철 장염 예방에서 저는 진료실에서 항상 '손 씻기와 조리 온도 관리, 이 두 가지가 실질적으로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습관 두 가지이며, 이 습관이 매년 여름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걸리셨을 때는 수분과 전해질을 지키는 실무가 회복의 절반입니다."
여름철 장염 예방은 음식 안전(충분한 조리·2시간 이내 냉장·도마 분리), 손 위생(비누로 30초·화장실 후 필수), 수분 위생(안전한 물), 회복기 관리(담백한 식이·유제품 자제·48시간 복귀 자제)의 네 축이며 매년 반복되는 여름 감염을 실질적으로 크게 줄여줍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손 씻기와 조리 온도 관리 두 가지가 가장 강력한 실용 예방책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가장 많이 받는 여름철 장염 질문 11가지를 정리했습니다.
Q1. 여름철 장염과 겨울철 장염은 뭐가 다른가요?
Q2. 설사가 하루에 10번 이상 나요. 응급실 가야 하나요?
Q3. 지사제 먹으면 안 되나요?
Q4. 항생제 처방받아도 되나요?
Q5. 물이나 스포츠 음료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Q6. 회를 먹고 나서 장염이 생겼는데 병원 가야 하나요?
Q7. 아이가 장염인데 언제 병원 가야 하나요?
Q8. 임신 중인데 장염이 걸렸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Q9. 대변 검사는 꼭 해야 하나요?
Q10. 언제 다시 정상 식사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Q11.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도움이 되나요?
진료실에서 드리는 마무리 말씀
여름철 장염은 매년 돌아오는 감염이지만, 대부분은 예방과 관리의 실무를 아시면 훨씬 편안하게 지나가는 병입니다. 진료실에서 제가 늘 강조드리는 세 가지는 명확합니다. 첫째, 진짜 응급한 것은 설사 자체가 아니라 탈수이며 소변량과 어지럼을 자가 지표로 활용하십시오. 둘째, 물이 아니라 시판 경구 수액(ORS)을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관리의 절반입니다. 셋째, 지사제와 항생제는 자의로 드시지 마시고 위험군이시거나 응급 신호가 있으시면 미루지 마시고 진료실이나 응급실로 오시길 바랍니다.
전주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병력 청취와 임상 판단, 필요시 대변 검사·혈액검사·수액 치료·상황에 맞춘 항생제 결정으로 여름철 장염 진료를 이어갑니다. 영유아·고령 환자분·만성 간질환자·임산부·면역저하 환자분은 신호가 애매해도 조기에 진료실에 오시는 것이 안전하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의 회·조개 관련 발열·설사는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여름을 잘 지나가시기 위한 실질적 습관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손 씻기, 조리 온도 관리, 상한 것 같으면 미련 없이 버리기, 그리고 장염이 시작되었을 때 당황하지 마시고 수분과 전해질을 지키는 실무를 실천하시는 것입니다. 이 안내가 이번 여름 그리고 앞으로의 여러 여름에 실용적 자산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정동민 과장 드림참고문헌
- Shane AL, Mody RK, Crump JA, et al. 2017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Infectious Diarrhea.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2017;65(12):e45-e80. DOI: 10.1093/cid/cix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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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소화기학회. 급성 설사 임상 진료 지침.
- 질병관리청.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안내.
- 서울아산병원 의학정보. 장염·감염성 설사.
- 국가법령정보센터. 의료법 / 의료광고 관련 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