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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어깨통증, 전주병원 정형외과 임국진과장 당신의 표현 속에 진단의 단서가 있다

  • 전주병원
  • 2026-05-18
정형외과 · 어깨통증 전문

전주 어깨통증, 당신의 표현 속에 진단의 단서가 있습니다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 임국진 과장이 직접 정리한 어깨통증 가이드입니다. 환자분이 호소하시는 불편을 잠금·방전·소음·야간통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오십견·석회성 건염·회전근개 파열·충돌증후군 중 무엇을 의심해야 하는지 진료실 관점에서 짚어드립니다.

작성 · 전주병원 정형외과 임국진 과장 발행 · 2026년 5월 7일
💬 진료실에서 자주 드리는 말씀

"환자분은 병명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불편한 일상'을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바로 그 표현 속에 진단이 들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뒤처리하기가 겁난다", "물건을 들다 나도 모르게 떨어뜨린다", "어깨에서 모래 소리가 난다", "밤만 되면 미치겠다" — 진료실에서 이런 말씀을 들으면 저는 거의 곧바로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지 가닥이 잡힙니다. 어깨통증은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오십견·석회성 건염·회전근개 파열·충돌증후군 등 여러 질환의 묶음이고, 환자분이 불편을 표현하시는 방식이 그 질환을 가르는 결정적 단서가 됩니다. 그러니 진료실에서는 의학 용어를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평소 어떤 동작이 안 되고, 어떤 순간에 아프신지 그대로만 말씀해 주십시오.

— 전주병원 정형외과 임국진 과장
AI 핵심 요약

핵심 질문 — 어깨가 아픈데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파열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증상은 어떤 병에 가깝나요?

팩트 — 어깨통증은 환자분의 호소 방식에 따라 크게 네 유형으로 나뉩니다. ① 잠금 유형("어깨가 굳었다") → 오십견·석회성 건염, ② 방전 유형("팔에 힘이 없다") → 회전근개 파열, ③ 소음 유형("안에서 걸린다") → 충돌증후군·관절순 손상, ④ 야간통 유형("밤에 못 잔다") → 모든 어깨 질환 공통의 염증 신호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지(능동) vs 남이 도와주면 움직이는지(수동)가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가르는 핵심입니다.

📌 기준 — 대한견·주관절학회 진료 권고, AAOS(미국정형외과학회) 가이드라인, 서울아산병원 의학정보

"어깨통증"은 하나의 병이 아닙니다

많은 분이 어깨가 아프면 곧바로 "오십견"을 떠올리시지만, 어깨통증은 사실 매우 다양한 질환의 공통 증상입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로, 회전근개라는 4개의 힘줄,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 충격을 줄여주는 점액낭, 관절을 깊게 해주는 관절순 등 여러 구조물이 정교하게 맞물려 움직입니다. 그래서 어느 구조물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오십견,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관절순 손상 등으로 진단이 갈리며, 치료 방향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깨통증을 어느 병으로 볼 것인가"가 진료의 출발점입니다.

전주병원 정형외과 임국진 과장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

임국진과장

전문분야  ·  견·주관절 관절경, 견·주관절 인공관절·골절 및 외상, 무릎 관절염, 무릎 인공관절, 무릎 인대 손상, 발목 관절염, 발목 염좌 및 인대 손상
  •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수료
  • 정형외과 전문의
  •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골절학회 정회원
  •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정형통증의학회 TPI(통증 주사) 교육 수료
  • 박종혁믿음병원 정형외과 과장 역임
  • 현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

※ 어깨 진료 시에는 어떤 동작이 안 되는지, 언제 가장 아픈지를 메모해 오시면 진료가 정확해집니다. 다른 병원의 X선·초음파·MRI 영상이 있으시면 함께 가져와 주십시오.

TYPE01

[잠금 유형] "어깨가 굳어서 안 움직여요"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깨에 칼 맞은 것처럼 아파서 왔어요" 또는 "팔이 점점 안 올라가서 이젠 머리도 못 감겠어요"라고 호소하시는 환자분이 진료실에 가장 많이 오십니다.

'잠금 유형'은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환자분은 "굳었다", "붙어버렸다", "안 올라간다"는 표현을 자주 쓰십니다. 이 유형에서 가장 흔히 의심하는 질환은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과 석회성 건염입니다.

환자분이 실제로 하시는 표현

화장실에서 뒤처리하기가 겁나요.

뒷짐 동작이 안 되는 내회전 제한 신호입니다. 오십견에서 가장 먼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티셔츠를 머리 위로 못 벗어서 가디건만 입어요.

팔을 위로 드는 거상·외전 제한. 일상 의복 선택까지 바뀔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남이 팔을 살짝만 건드려도 소리를 질러요.

염증이 심한 급성 통증기. 석회성 건염 흡수기나 오십견 통증기에서 나타납니다.

어제까진 멀쩡했는데 아침에 칼 맞은 듯 아파요.

갑작스러운 발작적 통증은 석회성 건염의 전형적 표현입니다. 칼슘 흡수기의 강한 염증 반응입니다.

잠금 유형에서 의심하는 질환

대표 질환
  •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 —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서서히 굳어집니다. 통증기→동결기→해리기를 거치며 수개월~수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 석회성 건염 — 회전근개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어, 흡수기에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갑자기 시작되는 점이 오십견과 다릅니다.

자가 체크 — 잠금 유형에 해당되시나요?

다음 항목에 해당되면 잠금 유형 가능성
뒷짐 지는 동작(허리 뒤로 손)이 어렵다
팔을 위로 끝까지 들어 올리기 어렵다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 불편하다
움직임 자체가 특정 각도에서 딱 막힌다
갑자기 칼로 찌르듯 시작된 극심한 통증이다
머리 감기·세수가 어려워졌다
💬 진료실 한 마디

"같은 '굳음'이라도 오십견은 서서히, 석회성 건염은 갑자기 시작됩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여쭤보는 것이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한 첫 질문입니다. 시작 시점을 기억해 오시면 진단이 훨씬 빨라집니다."

잠금 유형의 핵심은 '운동 범위 제한'이며, 서서히 굳었다면 오십견, 갑자기 칼 맞은 듯 시작됐다면 석회성 건염을 먼저 의심합니다.

TYPE02

[방전 유형] "팔에 힘이 없어요"

"통증보다도, 물건을 들다가 나도 모르게 손에서 힘이 빠져 툭 떨어뜨려요"라고 하시는 50~60대 환자분이, "그냥 나이 들어 기운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오래 참으시다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전 유형'은 통증보다 기능의 상실, 즉 힘이 빠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환자분은 "힘이 없다", "툭 떨어뜨린다", "안 올라간다"고 표현하십니다. 이 유형에서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환은 회전근개 파열입니다. 단순 노화로 오해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대표적 유형입니다.

환자분이 실제로 하시는 표현

물건을 들다가 나도 모르게 툭 떨어뜨려요.

힘줄이 끊어져 힘 전달이 안 되는 낙하 증상. 회전근개 파열의 대표 신호입니다.

앞으로 나란히는 되는데, 옆으로 들면 힘이 안 들어가요.

특정 각도에서만 힘이 빠지는 각도 의존성 근력 약화. 끊어진 힘줄의 위치를 짐작하게 합니다.

내 힘으론 안 올라가는데, 반대쪽 손으로 받치면 올라가요.

능동은 안 되지만 수동은 되는 양상.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차이입니다.

늙어서 기운이 없는 줄 알고 오래 참았어요.

방전 유형이 진단 지연되는 핵심 이유. 노화가 아니라 치료 가능한 힘줄 손상일 수 있습니다.

능동 vs 수동 —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결정적 차이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구별점입니다. 오십견은 관절낭 전체가 굳어서 본인이 움직여도, 남이 도와줘도 똑같이 안 올라갑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끊어진 것이라, 본인 힘으로는 안 올라가지만 반대쪽 손이나 의료진이 받쳐서 들어 올리면 수동적으로는 올라갑니다. "남이 받쳐주면 올라가나요?"라는 한 가지 질문이 두 질환을 가르는 핵심입니다.

자가 체크 — 방전 유형에 해당되시나요?

다음 항목에 해당되면 방전 유형 가능성
물건을 들다 갑자기 힘이 빠져 떨어뜨린 적 있다
팔을 옆으로 들 때 특히 힘이 안 들어간다
본인 힘으론 안 되지만 받쳐주면 올라간다
통증보다 '힘 빠짐'이 더 불편하다
팔을 들 때 어깨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과거 어깨를 다친 적이 있다
💬 진료실 한 마디

"회전근개 파열을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시면, 끊어진 힘줄이 점점 더 벌어지고 근육이 위축되어 나중에는 봉합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팔에 힘이 빠진다'는 느낌은 노화의 신호가 아니라 진료를 받아보셔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방전 유형의 핵심은 '힘 빠짐'이며, 본인 힘으로는 안 올라가지만 받쳐주면 올라간다면 오십견이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TYPE03

[소음 유형] "어깨 안에서 뭐가 걸려요"

"심하게 아프진 않은데, 어깨를 돌릴 때마다 안에서 드르륵 모래 씹는 소리가 나서 신경 쓰여요"라고 하시는 비교적 젊은 환자분이나 활동량이 많으신 분이 자주 오십니다.

'소음 유형'은 극심한 통증보다 기분 나쁜 이물감·걸림·소리가 핵심입니다. 환자분은 "걸린다", "소리 난다", "빠질 것 같다"고 표현하십니다. 이 유형에서는 견봉하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부분 손상, 관절순(연골) 손상 등을 의심합니다.

환자분이 실제로 하시는 표현

어깨 돌릴 때 드르륵 모래 씹는 소리가 나요.

힘줄·점액낭의 마찰음인 염발음(crepitus). 충돌증후군이나 점액낭염에서 흔합니다.

팔을 올리다 특정 지점에서 툭 걸려서 움찔해요.

견봉과 회전근개가 부딪치는 충돌(impingement) 신호. 특정 각도에서 반복됩니다.

팔을 뒤로 짚거나 던질 때 어깨가 빠질 것 같아요.

관절을 잡아주는 구조의 불안정성. 관절순 손상이나 인대 이완을 의심합니다.

아주 아프진 않은데 계속 신경 쓰이고 불안해요.

소음 유형은 통증이 약해 방치되기 쉽지만, 방치 시 충돌이 반복되어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음 유형에서 의심하는 질환

대표 질환
  • 견봉하 충돌증후군 — 팔을 들 때 견봉(어깨뼈 돌출부)과 회전근개 힘줄이 반복적으로 부딪쳐 염증이 생깁니다. 60~120도 각도에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 회전근개 부분 손상 —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손상된 상태. 방치하면 전층 파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관절순(SLAP) 손상 — 관절을 깊게 잡아주는 연골 테두리가 손상된 상태. 던지는 동작·짚는 동작에서 불안정감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자가 체크 — 소음 유형에 해당되시나요?

다음 항목에 해당되면 소음 유형 가능성
어깨를 돌릴 때 소리나 마찰감이 있다
팔을 올리다 특정 각도에서 걸린다
팔을 짚거나 던질 때 빠질 듯 불안하다
통증보다 이물감·불편감이 주된 증상이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운동·직업) 후 시작됐다
특정 동작에서만 증상이 재현된다
💬 진료실 한 마디

"소음 유형은 '아주 아픈 건 아니니까' 하고 미루시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충돌이 반복되면 멀쩡하던 힘줄이 닳아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약할 때 정확히 진단받고 자세·운동을 교정하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치료입니다."

소음 유형의 핵심은 '걸림·소리·불안정감'이며, 통증이 약하다고 방치하면 충돌이 반복되어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TYPE04

[야간 습격] "밤만 되면 미치겠어요"

"낮에는 그럭저럭 견디는데, 아픈 쪽으로 돌아눕지를 못해서 밤새 뒤척이다 해가 떠요"라는 호소는, 질환을 막론하고 환자분을 결국 병원으로 오시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신호입니다.

'야간통'은 특정 질환의 증상이 아니라, 오십견·석회성 건염·회전근개 파열·충돌증후군 등 거의 모든 어깨 질환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염증 신호입니다. 누우면 어깨 위 공간이 좁아지고, 밤에는 항염증 호르몬이 줄어들어 염증 통증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간통은 "이제는 진료를 받으셔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환자분이 실제로 하시는 표현

아픈 쪽으로 못 돌아누워서 밤새 뒤척여요.

눕는 자세에서 어깨가 압박돼 염증 통증이 심해지는 전형적 야간통입니다.

에어컨 바람만 쐬어도 시리고 저려서 수건을 덮어요.

염증 부위가 온도 변화에 예민해진 냉기 통증. 어깨 염증이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자다 무심코 팔을 뻗었는데 비명이 날 만큼 아팠어요.

수면 중 무의식적 동작에서의 돌발 통증. 염증·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신호입니다.

낮보다 밤이 훨씬 아파요.

야간 통증 우세 패턴은 단순 근육통과 다른, 구조적 문제의 신호입니다.

야간통이 중요한 이유

야간통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 아닙니다. 잠을 못 자면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아지고, 어깨를 안 쓰게 되면서 더 굳고, 그 결과 통증이 통증을 부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야간통을 호소하시는 환자분께 "더 미루지 마시고 지금 진단받으시라"고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밤에 못 잘 정도의 어깨통증은 거의 대부분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야간통과 함께 이런 신호가 있으면 — 즉시 진료

단순 어깨통증이 아닐 수 있는 위험 신호

38℃ 이상 발열과 어깨 부위 발적·열감이 동반될 때 (감염 의심)
어깨를 다친 직후 시작된 극심한 통증과 변형 (골절·탈구 의심)
팔을 전혀 들 수 없고 갑자기 힘이 빠질 때 (급성 회전근개 파열)
목·왼팔·턱으로 뻗치는 통증과 가슴 압박감 (심근경색 감별)
어깨·팔이 붓고 색이 변하며 감각이 둔해질 때
진통제에도 통증이 전혀 가라앉지 않고 점점 심해질 때

특히 왼쪽 어깨·팔로 뻗치는 통증이 가슴 압박감·식은땀과 함께 나타나면 심장 질환(심근경색)의 방사통일 수 있어, 정형외과가 아니라 응급실 평가가 우선입니다. 어깨통증이라고 모두 어깨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 진료실 한 마디

"'밤에 아픈 건 좀 참으면 되겠지' 하고 몇 달을 버티신 분들이 진료실에 오시면, 이미 어깨가 많이 굳어 있거나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통은 어깨가 보내는 가장 분명한 구조 요청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 주십시오."

야간통은 특정 질환이 아니라 거의 모든 어깨 질환의 공통 염증 신호이며, 밤에 잠을 방해할 정도의 어깨통증은 더 미루지 말고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STEP05

어깨통증, 언제 어떻게 진료받아야 하나요?

"어느 정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건가요? 좀 더 참아봐도 될까요?"라는 질문을 진료실 밖에서 가장 많이 받습니다.

모든 어깨통증이 당장 병원에 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근육통은 휴식으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 신호가 있으시면 자가 판단으로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어깨통증은 진료가 필요합니다

12~3주 이상 어깨통증이 호전 없이 지속될 때
2밤에 잠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때
3팔을 들거나 뒷짐 동작이 점점 안 될 때
4물건을 들다 힘이 빠져 떨어뜨린 적이 있을 때
5일상생활(세수·운전·옷 입기)이 어려울 때
6어깨를 다친 뒤 통증·변형이 생겼을 때
7파스·찜질·휴식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을 때
8발열·발적이 어깨통증과 함께 나타날 때

진료실에 오실 때 — 이렇게 준비해 주세요

denniswithseo 식으로 말하자면, 어깨통증 진료의 절반은 '환자분의 표현'에서 결정됩니다. 다음을 메모해 오시면 짧은 진료 시간에 훨씬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 언제부터 — 갑자기 시작됐는지, 서서히 진행됐는지
  • 어떤 동작이 안 되는지 — 뒷짐, 팔 들기, 옆으로 들기 등 구체적으로
  • 언제 가장 아픈지 — 낮·밤, 특정 동작, 가만히 있을 때
  • 능동 vs 수동 — 본인 힘으로 안 올라가는지, 받쳐주면 올라가는지
  • 다친 적이 있는지 — 외상력, 운동·직업적 반복 동작
  • 다른 병원 영상 — 기존 X선·초음파·MRI가 있으면 지참

어깨통증의 일반적 치료 흐름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운동치료, 주사치료(견봉하 주사·통증 주사), 체외충격파 등을 환자분의 질환과 상태에 맞게 조합하며, 회전근개 전층 파열이나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경우에 한해 관절경 수술을 고려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 먼저"라는 점입니다. 같은 어깨통증이라도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운동 방법조차 정반대일 수 있어, 자가 운동·민간요법보다 진단 후 맞춤 치료가 안전합니다.

💬 진료실 한 마디

"어깨는 '쓰면서 풀어야 한다'와 '쉬어야 한다'가 질환마다 정반대입니다. 오십견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석회성 건염 급성기나 회전근개 파열은 쉬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단 없이 하는 자가 운동이 오히려 어깨를 망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자주 봅니다. 운동도 진단 후에 시작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잠을 방해하는 어깨통증은 진료가 필요한 신호이며, 어깨는 질환마다 치료·운동 방향이 정반대일 수 있어 자가 판단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장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가장 많이 받는 어깨통증 질문 11가지를 정리했습니다.

Q1.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인가요?
아닙니다. 어깨통증은 오십견 외에도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관절순 손상 등 다양한 질환의 공통 증상입니다. 실제로 "오십견인 줄 알았다"고 오시는 환자분의 절반 이상이 다른 질환으로 진단됩니다.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Q2.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가장 중요한 구별점은 "남이 받쳐주면 팔이 올라가는가"입니다. 오십견은 관절낭 전체가 굳어 본인이 움직여도 남이 도와줘도 똑같이 안 올라갑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끊어진 것이라 본인 힘으로는 안 올라가지만 받쳐주면 수동적으로 올라갑니다. 다만 정확한 감별은 진찰과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Q3. 어깨에서 소리가 나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소리만 있고 통증·걸림·힘 빠짐이 없다면 대부분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특정 각도에서 걸리거나, 통증·불안정감이 동반되면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관절순 손상일 수 있어 진료를 권합니다. 통증이 약할 때 진단받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Q4. 밤에만 아픈데 큰 병인가요?
야간통은 특정 질환의 증상이 아니라 거의 모든 어깨 질환에서 나타나는 공통 염증 신호입니다. 누우면 어깨 공간이 좁아지고 밤에 항염증 호르몬이 줄어 통증이 심해집니다. 밤잠을 방해할 정도라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진료가 필요합니다.
Q5. 어깨통증은 그냥 두면 저절로 낫나요?
가벼운 근육통은 휴식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은 끊어진 힘줄이 저절로 붙지 않고 오히려 벌어질 수 있고, 오십견도 방치하면 굳음이 심해집니다.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야간통이 있으면 자연 호전을 기다리기보다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6. 파스나 찜질만으로 버텨도 되나요?
급성 염증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증상을 줄이는 보조 방법일 뿐 원인을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파스에 의존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Q7. 어깨통증은 어느 과에서 진료받아야 하나요?
어깨의 뼈·힘줄·인대·관절 문제는 정형외과에서 진료합니다. 특히 회전근개·관절순 등 어깨 구조물 진료는 견·주관절 분야 경험이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목 디스크에서 비롯된 어깨·팔 통증은 신경외과·신경과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감별이 먼저입니다.
Q8. X선과 MRI 중 무엇을 찍어야 하나요?
처음에는 X선으로 뼈 상태와 석회 침착 여부를 봅니다. 석회성 건염은 X선만으로도 진단됩니다. 회전근개·관절순 같은 연부조직 손상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MRI가 필요합니다.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는 진찰 후 결정되므로 처음부터 비싼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Q9. 어깨 주사는 자주 맞아도 되나요?
견봉하 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줄여주지만, 너무 자주 반복하면 힘줄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에 3~4회를 넘기지 않으며, 의료진과 함께 시점과 횟수를 결정합니다. 주사는 통증을 줄여 운동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디딤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10. 어깨 운동을 하면 좋아지나요, 나빠지나요?
질환에 따라 정반대입니다. 오십견은 적극적인 스트레칭·운동이 회복에 중요하지만, 석회성 건염 급성기나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손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 없이 하는 자가 운동·유튜브 운동이 위험할 수 있으며, 본인 질환에 맞는 운동을 진단 후 안내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11. 어깨통증, 수술까지 가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약물·물리치료·주사·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수술은 회전근개 전층 파열, 반복적 탈구를 동반한 관절순 손상, 6개월 이상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경우에 한해 고려됩니다. 수술 여부는 영상 소견만이 아니라 환자분의 증상·기능·생활 정도를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진료실에서 드리는 마무리 말씀

어깨통증으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은 의학 용어를 몰라 미안해하시지만, 사실 환자분이 호소하시는 '불편한 일상' 그 자체가 가장 정확한 진단의 단서입니다. "뒤처리가 겁난다", "물건을 떨어뜨린다", "안에서 걸린다", "밤에 못 잔다" — 이 네 가지 표현이 오십견·회전근개 파열·충돌증후군·염증이라는 서로 다른 길로 저를 안내합니다.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 정형외과는 견·주관절 관절경, 통증 주사, 체외충격파 등 어깨 질환에 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모두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깨통증이 2~3주 이상 이어지거나 밤잠을 방해할 정도이시라면, 병명을 모르셔도 괜찮으니 어떤 동작이 불편한지 그대로 말씀해 주시러 한 번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그 표현에서부터 진단을 시작하겠습니다.

— 전주병원 정형외과 임국진 과장 드림

참고문헌

  1. 서울아산병원 의학정보. 어깨 질환 (오십견·회전근개·석회성 건염).
  2. Mitchell C, Adebajo A, Hay E, Carr A. Shoulder pain: diagnosis and management in primary care. BMJ. 2005;331(7525):1124-1128. DOI: 10.1136/bmj.331.75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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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국가법령정보센터. 국민건강보험법 / 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