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열지않기

전주병원

건강칼럼

전주병원에서 제공하는 중요한 건강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주병원 건강상식] 때이른 강추위 독감과 코로나등 호흡기 질환 예방으로 건강한 환절기나기

  • 전주병원
  • 2025-11-11

때이른 강추위 독감과 코로나등 호흡기 질환 예방으로 건강한 환절기나기

 

전주병원 호흡기센터 이호경 부원장

 

때 이른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주시 보건소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며,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학교와 직장,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병원 외래에서도 고열과 기침, 근육통을 호소하는 독감 환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단연 예방접종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백신을 맞아도 감기에 걸린다”,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이는 독감 백신의 본질적 목적을 잘못 이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은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예방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 위험이 약 70% 이상 낮고, 사망률은 90% 이상 감소한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두 바이러스 모두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며, 기저질환자에게 심각한 폐렴이나 심근염, 호흡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이중 예방’이 필수적이다. 두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예방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안정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예방접종과 더불어 생활 속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독감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실내 온도(20℃ 안팎)와 습도(40~60%)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가 면역력 유지를 돕는다. 무엇보다 “단순한 감기겠지”라고 자가진단하지 말고, 고열·기침·전신통증 등이 지속될 경우 호흡기 전문의의 진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호흡기내과병원에서는 독감, 코로나19, 폐렴 등 계절성 호흡기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관리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예방접종 시기에는 의료진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백신 종류와 접종 간격을 안내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독감과 코로나뿐만 아니 폐렴구균등 건강상태에 맞는 예방접종과 치료를 늦지 않게 접종해야한다.

이 시기 가장 큰 위험은 “나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다.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닌, 건강 취약계층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나와 가족, 지역사회를 지키는 책임 있는 건강 실천이다.

다가오는 겨울,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충분한 휴식과 영양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꾸준히 실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