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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 ‘가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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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7

 

 지난 9일 ‘가다실’의 접종연령이 만 45세까지로 확대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뜨겁다. 가다실은 흔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대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만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실제 백신 투여 후 90%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이외에도 HPV에 의한 여성 성기나 항문 주위 암,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나 항문암 예방효과도 보유하고 있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으로는 ‘가다실4’, ‘가다실9’, ‘서바릭스’가 있으며, 이중 ‘가다실9’는 2020년 7월 기준 국내시판 HPV백신중 가장 많은 HPV유형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가다실9는 가다실4에 포함된 4가지 이외 5가지 유형이 새롭게 추가된 백신으로 이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유형을 90%까지 증가시킨 모델로 추가된 바이러스 유형에 의한 감염질환에 대해 97.4%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과 더불어 3가지 백신중 가장 비싼 1회, 21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9세부터 맞을 수 있으며 적절한 접종시기로는 11-12세를 권장하고 있다. 이 시기에 맞춰 국가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의 상대로 무료로 가다실4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만약 청소년기에 접종을 못했더라도 추후 접종을 받으면 백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만 45세까지 예방접종을 진행하면 20대와 비슷한 HPV 관련 면역원성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접종가능 연령이 확대됐다.

 

 

 접종방법으로는 6개월 동안 세 번의 어깨 근육주사를 맞으며 0, 2, 6개월 간격으로 진행된다. 부득이하게 시간이 부족한 경우 0, 1, 3개월을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권유하지는 않는다. 해당 백신의 경우 타 백신과 함께 접종해도 무관하며, 만약 접종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잠시 중단했다가 출산 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모유수유를 하는 단계에서는 접종이 가능하며, 청소년의 경우에는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만으로 항체효과를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드물게 생기는 경우가 있어 접종 후 20~30분간은 병원에 있다가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발생하는 이상반응으로는 주사 부위에 통증, 홍반, 가려움이나 멍, 두통, 발열, 어지러움 등이 있다. 하지만 ‘가다실’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약 2억건 이상이 접종됐을 정도로 높은 안전도를 보장받고 있다. 

 

 

 간혹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질문을 받는데, 먼저 답을 드리자면 맞아서 나쁠 것은 없다. 남성도 HPV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인데, 남성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으로 시간이 지나 자연 소멸되기 때문에 인식이 낮은 편이지만 HPV에 감염된 여성과 만나 옮을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외에도 백신을 접종할 경우 ‘곤지름’이라고 불리는 생식기 사마귀와 음경암, 구강후두암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호주에서는 HPV 백신 접종을 국가에서 지원하여 남녀 상관없이 의무화 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과거 여성암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였지만, 예방접종 및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망자를 만드는 위험한 질환에 속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다실 접종 연령이 확대된 만큼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한다.